※ 이 글에서 언급하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의 상황은 『몽화』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해한 것입니다. 소설 속 허구적 설정과 실제 역사적 기록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좀약 냄새가 나던 책 한 권2017년 2월이었다. 교육계에서 오랫동안 몸담으셨다가 퇴직하신 한 노신사에게 책 두 권을 선물 받았다. 피천득의 수필집 『인연』과 권비영의 『몽화』였다. 추운 어느 날, 그분은 두 권의 책을 서류 봉투에 가지런히 넣어 건네 주셨다. "읽어보세요" 짧은 말과 함께 돌아서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집으로 돌아와 서류 봉투를 열었을 때 조금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책에서 먼저 느껴진 것은 책의 내용이 아니라 좀약 냄새였다. 아마 책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넣어두셨던 모양이다. 오래된 책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코..
한국 소설 & 역사
2026. 9. 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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