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박경리 작가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역시 『토지』 다. 수많은 인물과 긴 세월의 이야기를 담아낸 대작을 통해 박경리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 박경리 작가를 처음 떠올릴 때 소설 『토지』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펼쳐본 책은 소설이 아니라 한 권의 시집이었다.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박경리 작가의 유고시집이다. 이 책을 처음 만난 것은 사이판에서 생활하고 있을 때였다. 박경리 작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던 것도 사이판에서였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잘 아는 어린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 받았다. 그때는 단순히 궁금했다. 장편소설을 써온 작가가 시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
인생 & 힐링 에세이
2026. 8. 2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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