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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명 장편소설 · 은행나무
책을 고를 때 제목이나 표지만 보고 선택할 때도 있지만, 어떤 책은 한 줄의 소개만으로 궁금증이 생겨 구입하게 된다.
배신, 욕망, 살인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
2019년 9월, 인터넷으로 『밤의 양들』 1권과 2권을 한꺼번에 구입했다.
당시 이책을 선택했던 이유는 단순했다.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했고, 무엇보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빨리 읽어보고 싶었다.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책을 읽는 동안에는 그런 생각을 크게 하지 않았다.
예루살렘이라는 낯선 공간과 예수의 마지막 일주일이라는 역사적 배경,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이 하나의 미스터리처럼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두 권을 읽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책.
그 책이 바로 이정명의 **『밤의 양들』**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일주일
『밤의 양들』은 예수가 십자가형을 받기 전 마지막 일주일의 예루살렘을 배경으로 한다.
A.D. 33년.
유월절을 앞둔 예루살렘에서 끔찍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성스러운 장소에서 연이어 벌어지는 살인.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일까?
살인사건을 수사하게 된 인물은 로마인 백부장을 살해한 죄로 감옥에 갇혀 있던 밀정 마티아스다.
그는 성전수비대 대장 조나단의 명령을 받고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사건을 하나씩 파헤칠수록 단순한 살인이 아니라 예루살렘을 둘러싼 여러 세력의 이해관계와 음모가 얽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한 사람의 죽음으로 끝날 것 같았던 사건은 또 다른 사건으로 이어지고, 진실을 찾으려 할수록 오히려 더 많은 의문이 생긴다
한 권만 샀다면 기다리지 못했을 것 같다
이 책은 1권과 2권으로 나뉘어 있다.
2019년 9월, 나는 두 권을 한꺼번에 구입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한 선택이었다.
1권을 읽고 나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다면 2권을 기다릴 수 없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사건이 하나씩 벌어지고, 그 뒤에 무엇인가 더 큰 것이 숨겨져 있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알 수 없고, 누가 누구를 이용하고 있는지도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도대체 누가 이 일을 벌인 것일까?'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도 전에 또 다른 의문이 생긴다.
배신과 욕망, 그리고 살인
『밤의 양들』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단순히 살인사건만이 아니었다.
사람들의 욕망과 배신이 사건을 움직이는 중요한 힘으로 등장한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는 사람도 있고, 권력을 얻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도 있다.
누군가는 진실을 밝히려 하고, 또 누군가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진실을 감추려 한다.
그 과정에서 믿었던 사람이 배신자가 되기도 하고, 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쉽게 누군가를 믿을 수 없었다.
'이 사람이 정말 범인이 아닐까?'
'혹시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닐까?'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을 의심하면서 읽게 된다.
종교를 잘 몰라도 빠져들었던 이유
나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처음 책을 구입했을 때는 종교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으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 있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니 예상과 달랐다.
종교에 대한 지식이 많아서 재미있었던 것이 아니라, 역사적 배경 속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와 사람들의 선택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이라는 공간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움직이고, 그 사이에서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그 사건은 당시의 정치적, 종교적 갈등과 연결된다.
그래서 종교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하나의 역사 미스터리 소설로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었다.
오히려 책을 읽으면서 당시의 역사와 종교적 배경이 궁금해져 관련 내용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성경 속 마지막 일주일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역사적 사건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한다는 것이다.
예수의 마지막 일주일이라는 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면서, 그 시간 속에 연쇄살인이라는 미스터리를 만들어냈다.
실제 역사와 작가의 상상력이 만나면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된다.
'만약 그때 예루살렘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실제 그 시대를 들여다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역사적 사실과 허구가 어디에서 만나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 중 하나였다.
읽을수록 커지는 의문
처음에는 범인을 찾는 것이 가장 궁금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궁금한 것이 하나 더 생겼다.
'왜 이런 일이 벌어져야 했을까?'
살인 사건 하나만 해결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그 뒤에는 더 큰 목적이 숨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사람들의 욕망과 권력, 신념이 서로 얽히면서 사건은 점점 복잡해진다.
그래서 단순한 추리소설이리가보다 역사와 종교, 인간의 욕망이 함께 얽힌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등장인물들이 자신이 믿는 것을 지키기 위해 선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
사람은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그리고 자신이 믿는 것이 정말 진실이라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두 권을 읽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이유
1권과 2권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속도감이었다.
사건이 발생하고, 단서를 찾고, 또 다른 의문이 생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다음 장을 펼치게 된다.
한 장만 더 읽어야지 하다가 또 읽게 되고, 어느 순간 시간이 꽤 지나 있는 것을 알게 된다.
2019년 9월에 두 권을 한꺼번에 구입했던 이유가 조금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한 권을 읽고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특히 1권에서 생긴 궁금증이 2권에서 어떻게 풀릴지 궁금해서 빠르게 읽어나갔던 기억이 난다.
책을 읽고 난 뒤 남은 것은 '믿음'에 대한 생각
책을 읽고 나서 가장 오래 생각하게 된 것은 의외로 믿음이었다.
종교를 가지고 있느냐와는 별개의 문제였다.
사람은 누구나 무언가를 믿고 살아간다.
자신의 신념을 믿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믿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믿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다른 의미일 수도 있다.
그리고 믿음이 강할수록 때로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이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밤의 양들』속 인물들도 각자의 믿음과 목적을 가지고 움직인다.
그 믿음이 때로는 사람을 지키기도 하지만, 반대로 갈등과 배신을 만드어내기도 한다.
그래서 책을 덮은 뒤에는 단순히 범인이 누구였는지만 기억에 남은 것이 아니었다.
사람은 무엇을 믿고 살아가는가.
그 질문이 오랫동안 남았다.
2019년 9월, 두 권을 한꺼번에 구입했던 책
2019년 9월 인터넷으로 구입했던 『밤의 양들』.
두 권을 한꺼번에 주문하고 책을 펼쳤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니 그런 걱정은 필요하지 않았다.
배신과 욕망, 살인이라는 강렬한 소재에 역사적 배경과 종교적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빠르게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다.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확인하지 않을 정도로 몰입했던 책.
그것이 내가 기억하는 『밤의 양들』이다.
역사와 미스터리를 좋아한다면
『밤의 양들』은 단순한 종교소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를 좋아하거나, 실제 역사 속에서 작가가 만들어낸 상상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을 좋아한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역사적 사건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2019년 당시에는 그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빨리 읽었던 책'**이었다면,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그 안에는 훨씬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배신과 욕망.
권력과 신념.
그리고 믿음.
사람은 자신이 믿는 것을 지키기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
그 질문을 남긴 책이었다.
두 권의 책을 덮었을 때 비로소 알게 됐다.
내가 궁금했던 것은 단순히 **'범인이 누구인가?'**가 아니었다는 것을.
'사람은 왜 그렇게까지 자신의 믿음을 지키려고 하는가?'
아마 그래서 2019년 9월에 읽었던 이 책이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 있는 것 같다.
책 정보
| 구분 | 내용 |
| 제목 | 『밤의 양들』 1·2 |
| 저자 | 이정명 |
| 출판사 | 은행나무 |
| 구입 시기 | 2019년 9월 |
| 장르 | 장편소설 / 역사 미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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