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배크만 장편소설 ·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프레드릭 배크만의 책을 세 권 가지고 있다. 『오베라는 남자』,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 달랬어요』 그리고 『우리와 당신들』. 처음 프레드릭 배크만을 알게 된 것은 『오베라는 남자』였다. 오베라는 까칠한 남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웃기도 했고, 그 사람의 마음속에 숨어 있던 외로움과 따뜻함에 마음이 움직이기도 했다. 그 책을 읽고 나니 자연스럽게 프레드릭 배크만이라는 작가의 다른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 달랬어요』를 읽었고, 또 한 권의 책을 소장하게 됐다. 그리고 세 번째로 선택한 책이 바로 『우리와 당신들 』이다. 619쪽이라는 두께 앞에서 잠시 망설였다2023년 1월에 구입한 책이다. 책을 손에 들었을 때 가장 먼저..
프레드릭 배크만 장편소설 ·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책을 읽다 보면 작가의 이름만으로 다음 책을 찾아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나에게 프레드릭 배크만이 그런 작가 중 한 명이다. 처음 만난 작품은 『오베라는 남자』였다. 처음에는 까칠하고 괴팍한 한 남자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오베라는 사람의 행동 뒤에 숨어 있는 외로움과 상처, 그리고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보이기 시작했다. 웃으면서 읽다가 어느 순간 마음이 먹먹해지는 경험이 좋았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니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프레드릭 배크만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겠다.' 그렇게 2021년 4월, 구입해서 읽게 된 책이 바로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다. 일곱 살 엘사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할머니이..
2021년, 우연히 마주친 까칠한 이웃2021년 우연히 프레드릭 배크만의 소설 『오베라는 남자』를 손에 쥐었습니다. 처음 책장을 펼쳤을 때 마주한 인물은 유쾌하거나 다정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사소한 규칙 하나도 그냥 넘기지 못하고, 이웃들을 답답하게 바라보는 고집스러운 노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참 유별나고 까다로운 사람이구나'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무뚝뚝함 뒤에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을 향해 세워둔 차가운 벽 뒤에는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깊은 상실감과 외로움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안쓰러움에서 시작해 나중에는 가슴 따뜻한 울림으로 바뀐 이 소설은, 결국 한 사람이 타인과 다시 연결되며 삶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낸 깊은 연대의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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