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도서 정보구분내용도서명『고구려』저자김진명장르한국 장편 역사소설주요 인물미천왕, 고국원왕, 소수림왕, 고국양왕, 광개토대왕 등핵심 주제고구려의 성장사, 전쟁과 국가의 리더십, 역사 속 인물들의 선택한줄평연도와 암기 속에 갇혀 있던 역사를 생동감 넘치는 사람의 이야기로 다시 불러내는 소설1. 교과서에서 외웠던 고구려를 다시 만나다학창 시절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고구려'라는 이름을 참 많이 접했습니다. 미천왕, 고국원왕, 소수림왕, 고국양왕, 광개토대왕까지, 왕의 이름과 주요 업적을 외우고 시험을 준비했던 기억은 분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대를 실제로 살아간 사람들의 모습지 깊이 생각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역사를 공부할 때는 대부분 연도와 큰 사건을 중심으로 기억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양귀자 『모순』을 다시 읽으며 생각한 행복과 삶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한눈에 보는 도서 정보도서명 : 『모순』저자 : 양귀자출간 : 1998년분야 : 한국 장편소설주요주제 : 가족, 사랑, 행복, 선택, 삶의 아이러니개인 독서 이력 : 2020년 첫 독서 후 재독한줄평 :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읽었을 때, 책보다 달라진 나 자신을 발견하게 만드는 소설 1. 몇 년만에 다시 꺼내 든 『모순』좋은 책은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읽었을 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양귀자의 『모순』이 저에게는 바로 그런 작품입니다. 저는 2020년 7월에 처음 이 책을 읽었습니다. 당시에도 인상 깊게 읽었던 소설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책장 한편에 꽂아두고 자연스럽게 잊고 지냈..
김훈의 문장으로 재탄생한 안중근의 삶2022년 김훈 작가의『하얼빈』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큰 고민 없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와 『남한산성』을 읽으며 역사 속 인물을 바라보는 작가 특유의 날카로우면서도 쓸쓸한 시선에 깊이 매료되었기 때문입니다. 김훈 작가는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나열하거나 거창하게 미화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이 순간순간 느꼈을 고독, 두려움,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의 순간을 뼈대만 남긴 단단한 문장으로 그려냅니다. 우리는 안중근 의사를 잘 알고 있습니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의거와 1910년 3월 26일 뤼순 감옥에서 순국한 역사적 사실은 익숙합니다. 하지만 '역사적 사건의 결과'를 아는 것..
대학생 딸의 추천으로 만난 뜻밖의 인생작2021년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던 큰딸이 읽고 있던 원서 한 권을 저에게 추천해 주었습니다. 바로 크리스토퍼 폴 커티스(Christopher Paul Curtis)작가의 『난 버디가 아니라 버드야 (Bud, Not Buddy)』였습니다. 딸은 이 책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깊은 울림을 주는 명작이라며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뉴베리상을 받은 작품이라는 점도 알려주었습니다. 영문 원서로 읽는 딸과 달리 번역본으로 책을 펼친 저는, 처음엔 그저 흔한 어린이 모험 소설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예상보다 훨씬 깊고 묵직한 삶의 가치들이 밀려왔습니다. 어머니를 잃은 소년이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여정 속에는 가족을 잃은 상실감, 차별과 ..
7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다시 꺼내본 한 권의 책책을 읽은 지 7년이 지났는데도 제목 하나만으로 당시의 분위기와 문장의 온기가 선명하게 떠오르는 소설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유영민 작가의 ** 『오즈의 의류수거함』**이 바로 그런 책입니다. 처음 이 책을 손에 주었던 이유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오즈의 의류수거함'이라는 제목이 주는 독특한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의류수거함'이라는 차갑고 현실적인 단어와 '오즈'라는 동화적이고 환상적인 단어가 한 문장 안에 놓여 있는 모습이 묘하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유명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드는 호기심으로 가볍게 첫 장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책 속에는 훨씬 더 현실적이고 묵직한 삶의 고달픔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청소년기의 방황과 경제..
기욤 뮈소의 소설을 다시 찾게 되는 이유책을 읽다 보면 유난히 손이 자꾸 가는 작가가 있습니다. 저에게 기욤 뮈소가 그런 작가입니다. 처음 읽었던 작품은 『구해줘』였습니다. 이후 『종이여자』, 『인생은 소설이다』등을 차례로 읽으며 자연스럽게 그의 신작을 찾아 읽는 독자가 되었습니다. 기욤 뮈소의 소설에는 묘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문장이 어휘적으로 지나치게 까다롭지 않아 비교적 편하게 읽히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책에서 손을 떼기가 어려워집니다. "다음 장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이런 순수한 궁금증이 계속해서 꼬리를 물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건의 진실을 어느 정도 파악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새로운 단서가 등장하면서, 독자가 스스로 세웠던 가설을 끊임없이 수정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그의 책을 읽을 때면..
제목을 보고 한동안 생각하게 된 책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조금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엄마는 죽을 때 무슨 색 옷을 입고 싶어?』 죽음에 관한 책이라면 보통 조금 더 무겁거나 진지한 제목을 떠올리게 됩니다.그런데 이 책은 아주 구체적인 질문 하나를 제목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무슨 색 옷을 입고 싶어?"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습니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와 옷의 색깔이라는 일상적인 질문이 쉽게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오히려 이 질문이야말로 작품 전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완벽한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음을 이야기하면서도 단순히 슬픔과 상실에만 머무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순간에 무엇을 입고 싶은지를 생각한다는 것은, 결국 내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
시간이 흘러 다시 펼쳐본 한 권의 책어떤 책은 읽는 순간보다 시간이 지난 뒤 더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가 저에게는 그런 책입니다.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책장을 넘기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내용이 무거웠고, 읽고 난 뒤에도 한동안 마음이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상하게도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 되었습니다. 최근 여러 가지 사회적 이야기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책장에서 『소년이 온다』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와 같은 책인데도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예전에는 소설 속 사건과 인물들의 아픔이 먼저 보였다면, 이번에는 그 시간을 살아냈던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과 그들이 잃어버린 것들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소년이 온..
학창 시절에는 어려웠던 책을 다시 펼치다좋은 책은 언제 읽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책이 시간이 지나 다시 읽었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의미를 전해주기도 합니다.알베르 카뮈의 **『페스트』**가 저에게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학생 때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솔직히 작품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학교에서 읽어야 하는 책이었기 때문에 책장을 넘기기는 했지만, 등장인물과 사건을 따라가는 데 집중했을 뿐 카뮈가 작품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려 했는지 깊이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부조리'라는 개념도 어렵게 느껴졌고, 등장인물들이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도 쉽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독후감을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다 보니 작품이 ..
평소 책을 고를 때 작가의 이름을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에게 김진명 작가가 바로 그런 작가입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긴장감과 속도감 넘치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인상적이라 이전부터 그의 작품들을 찾아 읽곤 했습니다. 얼마 전 서점에 들렀다가 익숙한 이름을 발견했는데, 바로 김진명의 신작 소설 『세종의 나라』였습니다. 세종대왕과 훈민정음을 소재로 다루었다는 것을 알고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습니다. 세종대왕과 한글은 학교에서 배워 잘 알고 있었고, 매일 글을 쓰면서도 너무 익숙해서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소재였습니다.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사용하는 한글이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고민과 갈등이 있었을까?라는 순수한 궁금증이 이 책 1권과 2권을 한 번에 읽어 내려가게 만들었습니다. 김진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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